'파이낸스' 피해 8천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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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부산에서 파이낸스 등 유사금융업체들에 의해 발생한 피해 규모가 8천2백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지검 조사부(李重勳 부장검사)는 삼부파이낸스 양재혁(梁在爀)회장구속을 계기로 전담검사를 지정, 지난해 9월부터 지난 5월말까지 부산지역 유사금융업체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을 실시한 결과 청구파이낸스 김석원(金錫元.36)회장을 비롯해 1백64개 업체 2백8명을 구속기소하는 등 총 3백39명을 기소했고 70여개 업체 1백54명을 기소중지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은 또 드러난 유사금융업체의 총수신고는 2조5천8백여억원(총 투자자 7만5천여명), 투자금 손실규모는 8천2백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유사금융업체의 총수신고 규모는 지난해 부산지역 제1, 2금융권의 총 정기예금액(20조9백여원)의 12.3%에 이르는 수치다.

검찰관계자는 "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제를 구축해 유사금융업체의 설립 단계부터 인지수사에 착수하는 등 재발방지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고 말했다.

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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