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삼성디지털 K리그 3일 재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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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프로축구 삼성디지털 K리그가 3일 재개된다.

팀당 4경기씩 치른 초반이긴 하지만 만년 하위권 대전이 1위로 나서고 부산.울산 등 전통 강호들이 1승도 건지지 못한 채 하위권을 맴도는 등 이상기류가 심상치 않다.

토요일 다섯 경기 중 시선이 가장 집중되는 곳은 부산과 울산이 맞붙는 구덕운동장. 대한화재컵 포함, 8연패에 빠져 있는 부산은 새로 단장한 구덕운동장의 홈팬들 앞에서 첫승을 거두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이에 맞서는 울산도 절박하기는 마찬가지. 정규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해 승리에 목말라 있다.

안정환(부산)이 기나긴 부진을 탈출할 수 있을지, 6경기에서 연속경기 득점을 멈춘 정정수(울산)가 득점포를 재가동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 3승1패(승점 7)로 단독선두에 나선 대전은 광양만에 원정, 전남과 일전을 치른다.

'꼴찌후보' 라는 예상을 비웃듯 초반 탄탄한 팀워크로 선전하고 있는 대전이 전남마저 이긴다면 '대전발 태풍' 은 상당한 파괴력을 갖고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홈경기에 유난히 강한 전남은 대전을 발판으로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안양은 포항과, 성남은 부천과 홈경기를 벌이며 전북-수원전은 익산에서 오후 4시 열린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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