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스라엘·PLO 3자 정상회담 모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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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예루살렘.워싱턴 AP〓연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의 비공식 평화회담이 31일(현지시간) 중동지역에서 재개된다고 한 서방소식통이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번 비공식 회담의 개최장소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공식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후 새로운 돌파구 모색을 위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협상을 계속해왔던 양측이 장소를 옮겨 본격적인 협상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달 29일 스톡홀름 협상이 우호적이고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팔레스타인측은 협상에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9월까지 평화협정을 타결짓기로 일정을 잡은 양측은 첨예한 이슈들에서 상당한 의견차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한편 1일 독일 베를린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78년 중동 평화협정의 전기를 마련한 캠프데이비드 회담과 같이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함께 참여하는 미국.이스라엘.팔레스타인 3자 회담 개최를 통해 협상타결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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