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브라질 악동 에드문두 대표복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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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브라질 축구의 말썽꾼 에드문두(바스코 다가마)가 2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룩셈부르고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30일(한국시간)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페루와의 남미지역 예선전에 출전할 20명의 대표팀 명단에 그동안 각종 사고를 저질러 물의를 일으킨 에드문두를 깜짝 발탁했다.

간판스타 호나우두와 호마리우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빠져 고민에 싸였던 룩셈부르고 감독은 "에드문두가 최근 오른쪽 발목 부상에서 회복돼 국내 리그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 주고 있어 대표팀에 선발했다" 고 밝혔다.

올해 초 피오렌티나(이탈리아)에서 바스코 다가마(브라질)로 옮긴 에드문두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당시 자갈로 감독에게 비난을 퍼부었고 최근에는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는 등 끊임없이 말썽을 일으켰다.

이 때문에 98년 월드컵 이후 대표팀에서 제외돼 왔던 에드문두는 "내가 10분만 뛴다면 승리를 보장할 수 있다" 며 입담을 늘어놓았다.

한편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1승1무로 3위에 처진 브라질은 골득실에서 앞서 2위를 달리고 있는 페루와 6월 5일 경기를 치른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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