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등 나스닥 종목, 홍콩증시 거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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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9면

"이젠 홍콩증시를 주목하라. "

오늘(31일)부터 마이크로소프트(MS)와 시스코.인텔 등 7개 미국 나스닥상장 주식들이 홍콩 증시에서도 거래된다.

국내 증시전문가들은 "홍콩증시에 상장되는 나스닥기업들이 반도체.통신장비.소트프웨어.생명공학 등 각 업종을 대표하는 핵심종목인 데다 한국 증시와 같은 시간에 거래되는 만큼 국내 첨단기술주 주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 으로 예상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매일 아침 나오는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를 투자판단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아왔으며 장중에는 나스닥100지수선물 동향 등을 참고로 하는 사람도 있는 실정이다.

홍콩 증권거래소의 개장시간은 현지 시간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낮 12시30분부터 2시간 동안은 점심시간). 홍콩이 우리보다 1시간 늦기 때문에 한국시간으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해당종목 시세를 실시간으로 보려면 야후 싱가포르파이낸스(http://sg.finance.yahoo.com)사이트에 들어가 국가별 항목에서 홍콩을 선택하고 종목코드를 입력하면 된다.

시세는 20분 정도 늦게 표시되며 단위는 홍콩달러다.

홍콩증권거래소(http://www.sehk.com.hk)홈페이지를 접속해도 홍콩에서 거래되는 교차상장 기업내용을 자세히 알 수 있다.

이번 나스닥종목의 홍콩증시 거래는 지난해 12월 나스닥과 홍콩증권거래소간의 교차 상장 합의가 이뤄진 데 따른 것이며 이번 상장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홍콩증시에서의 나스닥종목 거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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