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카트'차지하려고 난투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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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아헨주의 한 슈퍼마켓에서 '쇼핑카트' 때문에 난투극이 벌어져 2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14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난투극의 발단은 74세 노인과 35세 여성이 하나 남은 쇼핑카트를 잡고 실랑이를 벌이면서 시작됐다.

노인이 여성을 물리치고 카트를 뺏는 순간 여성의 남동생(24)이 노인을 밀친 후 다시 카트를 뺏어갔다.

노인이 바닥에 넘어지자 남매는 함께 온 어머니(53)와 함께 카트를 밀고 슈퍼마켓 안으로 들어갔고 노인은 근처에 있던 곤봉처럼 생긴 살라미 소시지 덩어리를 들고 그들을 뒤쫓았다.

노인은 치즈 코너 근처에 있던 남동생의 머리를 소시지로 내려쳤고 순간 그 장면을 목격한 어머니가 파마산 치즈 덩어리를 집어 막아냈다.

화가 난 노인은 그 어머니를 밀쳤는데 유리로 된 카운터에 머리를 부딪혀 금이 갔다.

이 난투극은 경찰이 도착한 후에야 끝이 났고 부상을 입은 2명은 병원으로 실려가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대목기 쇼핑카트 수량이 부족해지면서 쇼핑카트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져 벌어진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박소희 조인스닷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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