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3일 '자유콘서트'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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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해마다 대중음악계의 '개혁과제' 를 제기해온 '자유 콘서트' 가 올해는 개혁의 대상을 영화로까지 확대했다. 이번 '자유 콘서트' 의 주제는 스크린쿼터 수호와 라이브 활성화.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두 장르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한 무대에서 되새기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해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가수들 공연 막간에 영화인들이 콩트를 펼치고 '우리 영화축제' '인터넷 영화축제' 등을 부대행사로 마련해 가요와 영화의 퓨전 성격이 강하다.

'자유콘서트' 자체도 언더그라운드 록과 포크 중심이던 과거와 달리 국악의 비중을 상당히 높여 장르도 한층 다양해졌고 무게감 또한 높아졌다.

첫날인 6월 3일에는 크래쉬.닥터코어911.크라잉넛 등 언더그라운드 록스타들과 DJ DOC.박효신 등 주류 가수 및 강태환.강은일.박재천.허윤정 등의 국악 무대가 이어지며 '자유콘서트' 의 단골손님 정태춘.박은옥도 화음을 맞춘다.

4일에는 펄럭펄럭.위퍼 등이 언더그라운드 록밴드 대표로 나오며 가야금 명인 황병기(이화여대)교수가 국악무대를 펼치고 이은미.안치환 등이 분위기를 달군다.

가요와 영화무대에서 동시에 활약하는 임창정(3일).김민종(4일)이 특별히 초대됐다.

연세대 노천극장 02-7474-311.

부대행사인 '우리 영화 축제' 는 '춘향뎐' '오! 수정' '박하사탕' 등 우수 한국영화를 반액으로 보여주는 행사로 콘서트에 앞서 6월 1.2일 서울 씨네코아와 MMC에서 상영된다.

강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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