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구쇼핑 인수가 낮춘것 제일제당에 유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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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현대증권은 제일제당이 인수하기로 한 삼구쇼핑의 인수가격이 하향 조정됐으며 이는 제일제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24일 평가했다.

현대증권은 제일제당이 당초 삼구쇼핑 대주주 지분 34.13%를 3천4백억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이를 ▶삼성생명 주식(25만주, 주당 28만원) ▶삼성전자 주식(11만6천주, 주당30만원) ▶제일제당 자사주(50만주, 주당 7만원)와 ▶현금 2천억원으로 지급키로 했으나 최종인수가격은 이보다 7백50억원이 감소한 2천6백50억원으로 결정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또 현금지급규모도 2천억원에서 1천50억원으로 줄었으며 2백억원은 제일제당 주식으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증권은 제일제당의 경우 ▶ 삼구쇼핑을 너무 고가에 매입한 데다 시너지효과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삼성생명 주식을 28만원으로 싸게 평가한 데다 ▶드림라인 등 관계사에 대한 추가 자금지원 우려 ▶ 최근 워크아웃을 신청한 새한그룹과의 관계 등으로 인해 주가가 그동안 급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새한그룹과 채권.채무관계 등이 없고 관계사에 대한 추가자금지원도 없을 것으로 보여 현재의 급락세는 과매도된 상태로 판단된다고 현대증권은 설명했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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