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CB제약, 北 어린이에 알레르기치료제 지르텍 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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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씨비제약(대표 박기환)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북 어린이들을 위해 산타로 변신한다. 사단법인 남북어린이어깨동무를 통해 북한 어린이들에게 알레르기 치료제 지르텍을 기부 하는 것.

한국유씨비제약은 오는 12월 16일, 남북어린이어깨동무 사무실에서 의약품 기증식을 갖고 북한 어린이들에게 사용될 수 있도록 1억 7천만 원 상당의 지르텍제품이 전달된다. 지르텍은 12월 19일에 선적 되어 해로를 통해 북한에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기부 행사는, 북한에는 아직도 여러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기본적인 치료제가 부족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질병으로부터 고통 받고 있는 북한 어린이들을 지속적으로 도와온 남북어린이어깨동무를 통해 북한 어린이들에게 알레르기 치료제를 후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한국유씨비제약의 박기환 사장은 “제약회사로서 질병으로부터 고통 받고 있는 북한의 어린이 환자들을 도울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국내외의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남북어린이어깨동무 관계자는 “우리가 흔히 구할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의약품도 북쪽에서는 구하기가 어렵다. 이번 기부는 약이 필요한 북측 어린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스닷컴 최은숙기자(choialth@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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