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 좋은 문화 만들기 시민 모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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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춘천에 좋은 문화를 만드는 사람들 모임이 생긴다. 회원 100명을 목표로 한 이 모임의 이름은 ‘좋은 문화 만들기 100Ps’ 이 모임은 12일 춘천의 한 음식점에서 발기인회의를 열어 출발을 알렸다.

이들이 생각하는 좋은 문화란 ▶시민이 주도하고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사회를 견인하는 문화다. 문화의 종류에는 음식·여행·교통·복식·음주 문화 등 다양하다. 하지만 이들은 춘천의 이미지 업그레이드에 기여하는 공연예술 중심의 문화를 좋게 하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좋은 문화 만들기 100Ps는 춘천지역 주민에게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의 우수한 문화예술인 와 단체를 지원하는 토대를 마련하는데 목적을 뒀다. 또 회원의 문화생활을 영위하거나 기업의 접대문화를 개선하는 일도 할 계획이다.

좋은 문화 만들기는 회원이 각 100만원씩 1억원의 종자돈(씨드머니)을 조성, 각종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들은 2010년 1월 회원 모집을 마치고 창립, 6월 1차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좋은 문화 만들기는 문화프로덕션 ‘도모’ 황운기 대표가 3년 전부터 구상했던 것. 일본이나 독일 등에서는 지역 주민이 적극적으로 나서 좋은 공연을 유치하는 데 반해 춘천의 경우 지역의 기획 또는 서울의 기획사가 움직이지 않으면 이 같은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해 주변에 모임 구성을 제안했다. 이에 임시 운영위원장을 맡은 최의경(적십자사 강원도지사 재정감독), 권오열(브라운5번가 대표), 박광구(비룡건업 대표), 김혜혜(춘천시의원)씨 등이 뜻을 같이해 추진됐다.

황운기씨는 “발기인 회의 참석자 대부분 본인의 문화생활 영위는 물론 지역사회에 서비스할 수 있다는데 동감, 적극적인 참여의 뜻을 나타내 1월에는 계획대로 창립회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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