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 점심 개장 중 1,900만주 거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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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9면

22일 증권거래소의 점심시간 개장 첫날은 우려했던 증권사 노조의 태업이나 파업은 없었지만 하락장에서 낙폭이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또 당초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던 점심시간 중 거래도 2천만주 가까이 이뤄졌다.

거래소시장은 이날 낮 12시 종합주가지수가 704.32를 기록한 이후 점심시간 중 지수가 4.57포인트 추가 하락, 오후 1시의 지수는 699.75로 밀렸다.

이 시간 중 거래량은 1천9백62만2천주, 호가건수는 9만2천6백여건이나 됐다.

점심시간 휴장 때 같은 시간대에 호가건수가 3만2천2백여건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3배 가까이로 늘어난 것이다.

또 선물과 옵션의 호가건수도 각각 5천7백15건과 1만9백91건으로 활발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점심시간 개장 첫날 거래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많았다" 며 "투자자들의 매매편의를 높여준다는 측면에서 일단 성공적이었다" 고 평가했다.

한편 당초 이날 점심시간부터 부분파업을 단행하려 했던 증권사 노조는 "오는 31일 민노총 총파업 때까지 파업을 미룬다" 고 밝혔다.

송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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