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게임전문가 인증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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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프로게이머를 양산하고 게임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프로게이머 인증제가 7월부터 시행된다.

문화관광부는 전자오락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을 바꾸고 게이머들의 사회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프로게이머 인증제를 시행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증사업은 한국프로게임협회 주관으로 1년에 두차례 시험을 거쳐 합격자에게 일종의 자격증인 프로게이머 인증서를 주는 것이 골자다.

이에 따라 협회측은 학계와 언론계.내부 게임전문가 등 10여명으로 인증위원회를 구성해 게이머들의 ▶게임능력▶컴퓨터에 대한 상식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구단 소속 또는 개인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프로게이머는 1백48명. 관련기업 취업은 물론 프로게이머 은퇴 후 게임평론가.게임해설가.게임캐스터.학원강사.대학교수.전문 게임 프로테스터로 활동하기 쉬워질 전망이다.

문화관광부 게임음반과의 이수명 사무관은 "문제 출제방법.평가의 난이도 등 인증제에 필요한 내용을 공청회 등을 통해 협회측과 협의해 나갈 방침" 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새로 생겨난 직종(職種)으로 게임만 잘 해도 대학에 진학하고 취업도 하는 등 사회적 관심을 모았으나 게임대회 상금이 불로소득으로 간주되고 해외대회 출전에 따른 비자발급 등 제도적인 보완장치가 없어 게이머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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