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L 허위 회계로 350만달러 벌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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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회계처리를 허위로 해온 혐의로 미 증권관리위원회(SEC)의 조사를 받아온 미국 최대의 인터넷 서비스업체 AOL에 3백50만달러의 벌칙금이 부과됐다고 워싱턴 포스트등 미국언론이 16일 보도했다.

AOL은 1994~96년 회사가 이익을 내지 못했는데도 신규고객 유치비용을 투자로 계상하는 탈법적인 회계방식을 적용, 6개 분기에 이익을 낸 것으로 회계보고를 한 혐의로 SEC의 조사를 받아왔다.

SEC는 만약 신규 가입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마케팅 비용을 제대로 비용으로 회계처리 했더라면 AOL은 해당 기간동안 손실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OL은 이에 대해 이같은 회계처리 관행은 4년 전부터 중단됐기 때문에 지금은 문제가 안된다고 밝히고, 문제가 된 회계년도는 법규에 따라 다시 회계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94년 발효된 미 회계규정은 마케팅 비용을 투자로 계상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최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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