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치안지수 충남 최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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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국민들이 치안에 대해 다소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계명대 도시공학과 김재익(金載益)교수가 16일 경찰 치안연구소 주최 세미나에서 국민들이 평가한 범죄 및 교통 위반에 대한 불안 수준을 산출한 '체감치안지수' 발표에서 밝혀졌다.

체감치안지수는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치안수준을 수치화한 것으로 지역별.범죄별 분류와 함께 범죄주의 예보까지 가능하다.

이는 설문 응답자들이 각종 범죄에 대해 ▶매우 불안(1점)▶불안(2점)▶보통(3점)▶안전(4점)▶매우 안전(5점) 중에서 선택한 것을 평균해 산출하며 수치가 클수록 치안이 안정됐음을 의미한다.

이 발표에 따르면 최근 성인남녀 1천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체감치안지수는 2.342로 불안(2점)과 보통(3점)의 중간 정도로 다소 불안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시.도별로는 전북(2.893)과 제주(2.800)의 체감치안지수가 가장 높은 반면 충남과 충북은 각각 2.083과 2.084를 기록, 치안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컸다.

金교수는 범죄간의 상대적 중요도를 실제 범죄발생건수에 적용, 계산한 '치안지수' 도 발표했는데 이는 수치가 1백이 넘으면 기준시점보다 치안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해석이 가능토록 돼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인력과 장비의 효율적인 배분은 물론 국민들에게 각종 범죄추세를 미리 알려주는 치안예보제의 토대로 적극 활용하겠다" 고 밝혔다.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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