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중장기 투자 유망 27개사 추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0면

요즘처럼 증시 주변 여건이 불투명한 상황에서는 연결재무제표(자회사까지 하나의 기업으로 간주해 작성한 재무제표)상의 실적이 우수한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15일 "해외증시 불안과 국내 수급불안, 금융기관 구조조정 등으로 기업의 영업실적이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최근 10년내 가장 낮은 수준" 이라면서 연결실적이 좋고 수익성이 호전되는 종목에 중장기적으로 투자할 만하다고 추천했다.

이와 관련, 대우증권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결산 상장법인 2백22개사 가운데 중장기 투자가 유망한 27개 종목을 선정했다.

다만 여기에는 최근 중.소형주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30대 그룹 계열사는 제외했다고 대우측은 밝혔다.

지난해 개별기업 실적보다 연결재무제표 실적이 더 나은 기업 가운데 올해 경상이익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주가수익비율(PER)이 시장 전체평균인 10배보다 낮은 대동공업과 대한전선.다함이텍.한성.백광소재 등 15개가 실적 대비 저평가 종목으로 꼽혔다.

특히 대동공업의 경우 연결후 순이익이 16.6% 늘어났으나 주가는 연중 최고가보다 35.4%나 하락했으며 대한전선도 연중최고가 대비 28.1% 떨어졌다.

또 연중 최고가 대비 하락률이 큰 기업 중 대우증권이 매수 의견을 낸 현대백화점.메디슨.풍산.중외제약 등 12개 종목이 중장기 투자유망 종목으로 추가됐다.

김윤규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올들어 정보통신(IT) 관련주들이 상대적으로 각광받으면서 실적호전 종목들이 시장에서 외면당하고 있다" 면서 "연결실적이 우수하면서 올해 수익전망도 뛰어난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기업의 안정성이 높으므로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분할매수에 나설 만하다" 고 말했다.

정재홍 기자

중장기 투자 유망 종목들

현대백화점.메디슨.풍산.대동공업.중외제약.한국제지.디아이.동원산업.대한전선.대덕전자.한라공조.삼천리.동양석판.하이트맥주.태평양.다함이텍.한섬.백광소재.녹십자.대상.흥창.영원무역.세아제강.삼환기업.코리아써키트.한국전력.조선내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