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거래소 종목 사고 코스닥은 처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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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0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국내 주식을 대거 처분한 가운데 거래소 종목은 조금 사들이고 코스닥 주식은 많이 팔아버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4월 중 외국인 투자현황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들은 지난달 4조7천4백35억원어치의 상장기업 주식을 매입하고 4조7천1백8억원어치를 팔아 3백2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외국인들이 4월에도 일단 순매수를 유지하긴 했지만 3월의 순매수액(4조원)에 비하면 1%에도 못미치는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지난달 4천94억원어치를 사고 6천2백65억원어치를 팔아 2천1백71억원의 순매도(월간으로는 올들어 처음)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은 24억2천71만주로 전달에 비해 4천6백10만주가 늘었으나 주가하락으로 시가총액은 3월에 비해 10조3천35억원(12.5%)이 감소한 71조9천7백52억원에 그쳤다.

4월말 현재 외국인들이 보유한 코스닥 기업의 주식은 2억5천9백54주, 5조4천4백18억원어치로 집계됐다.

이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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