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베를린 '사랑의 페달' 대행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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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중앙일보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상임대표 姜汶奎)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파리~베를린 자전거 대행진' 에 참여 열기가 뜨겁다.

6월 20일 파리를 출발해 7월 13일 베를린에 도착하는 자전거 대행진은 북한의 결핵 어린이 돕기 모금과 함께 월드컵 코리아를 홍보하는 희망의 행진. 국내에서 50명을 선발하는 행진단에 14일까지 30명이 신청했다.

전영섭씨(全永涉.61.영동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어려움에 처한 북한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신청했다" 며 "하루 30~40㎞씩 자전거를 타며 훈련 중" 이라고 말했다.

부산 경성여대 영어과 2학년 배윤숙(裵潤淑.23)양은 "매일 새벽 자전거를 타고 신문을 배달하며 키운 체력으로 유럽을 달려보고 싶다" 며 참가 의사를 밝혔다.

'북한 결핵 어린이에게 의약품을' 이란 슬로건의 자전거 대행진은 중앙일보가 국내의 NGO들과 1998년부터 펼쳐온 국토순례 '희망의 행진' 을 확대한 행사로 8백여만명에 이르는 북한 결핵 환자들의 딱한 사정을 세계인들에게 알리자는 취지. 행진단은 매일 평균 1백20㎞씩 24일간 2천㎞를 달리며 각종 홍보행사를 갖는다.

◇ 참가요령〓5월 20일까지 추진본부(02-734-3287~8, 7070)를 방문하거나 홈페이지 (http://www.longmarch.org)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받아 팩스(02-734-8770)로 신청. 참가비는 1백40만원. 자전거.헬멧은 각자 준비.

홍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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