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사히 신문 린다 김 의혹 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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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일본의 아사히(朝日)신문은 12일 최근 국내에서 논란을 빚고 있는 린다 김 로비 의혹사건을 국제면에 비중있게 보도했다.

신문은 金씨의 로비를 받은 이양호(李養鎬)전 국방부장관이 한국군 정찰기 도입과정에서 부정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강하게 일고 있다며 사건 전말을 자세히 전했다.

특히 의혹이 확대되면서 여당과 야당이 한 목소리로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고 있으나 검찰은 금품로비는 없었다는 말을 강조하며 수사착수에 부정적인 자세라고 보도했다.

아사히는 이미 4년 전 한차례 의혹이 일었다가 잠잠해졌으나 유력지 중앙일보가 金씨와 李씨 사이에 오간 편지를 입수, 로비의혹을 보도하면서 이 사건이 최근 다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한국 언론들이 로비와 국가기밀 유출 의혹을 다투어 보도하고 있으나 국민의 관심은 '부적절한 관계' 부분에만 쏠려 있다고 꼬집었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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