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장문석 '완벽투'…현대 4연패 늪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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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LG의 상승세가 이어졌고 현대의 방망이는 물먹은 듯 무겁기만 했다.

LG가 8개 구단 승률 1위 현대를 이틀 연속 따돌리고 매직리그를 '마이너 리그' 라고 놀렸던 관계자들의 코를 납작하게 했다.

LG는 1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현대와의 경기에서 선발 장문석이 선발타자 전원 탈삼진을 기록하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인데 힘입어 2 - 1로 승리, 양리그 1위팀의 맞대결에서 2연승을 거뒀다.

LG는 1회말 2사후 이병규.양준혁이 현대 선발 마일영으로부터 연속 볼넷을 골라 기회를 만든 뒤 안상준의 중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LG는 6회말에도 대타 안재만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지난해 2군 감독이었던 LG 이광은 감독은 안상준.박연수.안재만 등 2군에서 중심타자로 활약했던 선수들을 과감하게 중용, 이날 승리를 이끌어냈다.

시즌 초반 선발에서 마무리로 보직을 바꿨다가 최향남의 복귀 이후 다시 선발로 돌아선 장문석은 최고구속 1백46㎞의 빠른 공을 위주로 8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2승째를 따냈다.

4연패의 나락에 떨어진 현대는 9회초 윌리엄스가 LG의 바뀐 투수 최향남으로부터 솔로홈런을 뽑아내 영패를 면했다.

한편 부산.대전.광주경기는 우천으로 순연돼 11일 오후 2시부터 더블헤더로 치러진다.

이태일.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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