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패트리어트 기지 제공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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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주한미군이 최근 패트리어트 미사일 기지용으로 쓰기 위한 땅 17만평을 제공해 주도록 우리 군에 요청한 것으로 9일 밝혀졌다.

군 관계자는 "주한미군이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기지에 배치된 패트리어트 미사일부대의 확장을 위해 인근 토지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고 전했다.

이 부대는 1994년 북한의 스커드 미사일에 대비하기 위해 배치됐다.

그러나 주한미군측은 토지제공 요청에 필요한 기본자료인 부지 이용방안과 부대시설 건축기준 등을 우리측에 제출하지 않아 협상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군 당국은 올해초 해당부지를 현장 답사했으나 이 지역이 대부분 농지인데다 규모가 너무 커 매입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1차로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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