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56M 플래시메모리 양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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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삼성전자는 2백56메가 대용량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를 본격적으로 대량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삼성전자측은 지난 3일부터 2백56메가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를 월 50만개 정도 만드는 양산체제에 들어갔으며,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에는 생산량을 이 보다 20~30%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백56메가 플래시 메모리 칩은 CD 파일 16곡, 고해상도 사진 2백80장을 저장할 수 있는 등 지금까지 출시된 제품 중 가장 큰 용량이며, 전원이 꺼져도 기억된 내용이 지워지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이번에 출시된 플래시 메모리 칩은 인터넷 상에서 음악 파일을 다운 받을 때 기존 제품보다 10배 이상 속도가 빠르고 반도체 내부에 변조가 불가능하도록 고유 코드를 저장함으로써 저작권 보호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백28메가 등 플래시 메모리 제품으로 2억3천만달러의 매출을 기록,점유율 4.8%로 세계 8위 업체로 떠올랐다.

삼성전자는 내년에 관련 제품을 8억달러 이상 팔아 세계 5위 업체로 부상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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