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시황] 신도시 대형평형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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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서울.신도시 아파트 매매값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3, 4월에 적체돼 있던 급매물이 팔리면서 시장 분위기가 좀 나아지다가 근래 들어 다시 내림세로 돌아선 것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에 ▶서울 -0.05% ▶신도시 -0.13%▶수도권 -0.05%의 주간 매매값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지역은 20평형 이하 아파트의 낙폭이 컸으며 특히 강남구(-0.39%), 송파구(-1.42%)지역의 20평형 이하 재건축대상 아파트 값이 많이 떨어졌다.

신도시도 한달 이상 이어지던 하락세가 지난 주 일단 멈추는 듯 했으나 이번 주에 다시 소폭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51~55평형 대 아파트가 주간 매매값 변동률 -2.56%를 기록하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산본 궁내동 묘향롯데 53평형은 2천5백만원, 분당 구미동 무지개아파트 59평형은 4천5백만원, 분당 서현동 시범한양 55평형은 1천5백만원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지난 주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던 신도시의 경우 분당.산본 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내림세다.

40~50평형 대의 전셋값 하락폭이 특히 컸다.

분당 서현동 시범우성 47평형은 1천7백50만원, 수내동 푸른벽산 48평형은 1천5백만원, 산본 재궁동 무궁화화성 49평형은 1천만원 떨어졌다.

그러나 20평형 이하 소형아파트는 0.21%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유일하게 전셋값이 떨어지지 않았다.

서울은 전셋값 변동률 0.34%로 전반적인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구(1.0%), 은평구(1.04%), 구로구(0.84%)지역의 20~30평형 대 전셋값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은평구 갈현동 한솔 43평형은 1억원에서 1억2천만원으로, 신사동 수정 33평형은 7천5백만원에서 9천만원으로 각각 올랐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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