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 미군 감축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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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미국의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방차관보는 한반도의 긴장완화가 진전될 경우 오키나와(沖繩)주둔 미 해병대의 감축이 가능하다고 밝힌 것으로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5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아미티지 전차관보는 최근 니혼게이자이와의 회견을 통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미군 10만명 체제와 관련, "국제정세의 변화에 따라 미.일 양국이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야 한다" 고 말하고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정세가 개선될 경우 "주일미군의 병력 구성을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 고 말했다.

아미티지 전차관보는 구체적으로 ▶해병대를 지역내의 타국으로 이동하고▶그 대신 기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항공기나 함선을 배치하는 방안이 있다고 말했다.

아미티지 전차관보는 주일미군 전체 주둔규모의 감축여부에 대해선 명확한 언급을 회피했다.

아미티지 전차관보는 공화당 대통령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의 안보정책 고문이다.[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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