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상장 511개사 주가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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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0면

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기업 중 5백11개사는 종합주가지수가 지금과 비슷했던 지난해 5월보다 주가가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거래소가 비교 가능한 5백80개 종목을 대상으로 지난해 5월 3일(종합주가지수 756.53)과 지난 2일(752.59)의 주가를 비교한 결과 1년 전보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68개에 불과한 반면 5백11개 종목은 더 하락했으며 1개 기업은 변동이 없었다.

1년 전에 비해 주가가 떨어진 종목 중에는 대우그룹 계열사의 하락폭이 가장 컸는데 대우는 7천50원에서 3백25원으로 95.39%나 폭락했다.

대우전자.대우통신.대우중공업도 각각 80% 이상 하락했다.

반면 1년 동안 주가가 가장 오른 종목은 한별텔레콤으로 3백66원에서 1천9백95원으로 네배 이상 치솟았다.

1년 전에 비해 주가가 오른 종목은 정보통신(IT)관련기업이 많았으며 하락한 종목은 대우그룹주 외에 은행.종금.증권 등 금융업종이 대부분이었다.

현재가가 액면가를 밑도는 종목도 지난해 5월 83개에서 올해는 2백40개로 늘어 종합주가지수가 비슷한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투자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상실감은 더욱 큰 게 요즘이라고 거래소 관계자는 말했다.

송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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