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들 추락증시서 잘 견뎌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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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최근 증시 침체로 주요 주식형 수익증권의 수익률이 크게 떨어졌지만 전반적으로 종합주가지수 하락폭에 비해서는 나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투신협회와 현대.한국.대한.삼성.제일투신운용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올 2월 말 사이에 설정된 1백54개 주식형 수익증권(가입잔액 3백억원 이상)중 10개 펀드만이 이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27일 종가 기준으로 30% 이상 원금을 까먹은 펀드가 20개, 20% 이상 손실이 난 것은 절반이 넘는 82개에 달했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 등락률을 감안한 지수 대비 수익률 면에서는 전체의 75%인 1백16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펀드 중에서는 지난해 6월 4일 설정된 현대투신운용의 '바이코리아골든벨주식20-2호' 가 22.05%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투신운용의 'CJ비전성장주식10-6호' 와 한일투신운용의 '애니윈공모한일주식A1호' , 신영투신운용의 '신영크레디트주식1-3호' 등이 6%대의 수익률로 그 뒤를 이었다.

지수 대비 수익률 면에서는 현대투신운용의 '바이코리아밀레니엄칩주식1호' 가 지수 대비 36%포인트 이상의 초과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펀드가 10개 이상 포함된 5개 대형 투신사들을 비교해 보면 수익률 면에서는 제일투신운용(10개.평균 -18.73%)이 근소한 우위를 보였으며 지수 대비 면에서는 현대투신운용(48개.평균 지수 대비 7.50%포인트 초과수익)이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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