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기부주석 29일 고향 방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우리나라를 방문 중인 중국 정협 조남기(趙南起)부주석이 지난달 29일 3백여 친지.주민들의 환영 속에 고향을 찾았다.

1938년 할아버지를 따라 고향을 떠났던 趙부주석은 이날 오후 충북 청원군 강내면 태성리 선영에 도착, 조카 등과 함께 돌아가신 할아버지(독립운동가 趙東植).어머니.형의 묘소에 참배했다.

趙부주석은 남의 소유로 넘어가 빈집으로 남아 있는 생가를 둘러본 뒤 주민들이 마련한 다과회장에 참석, 주민과 친척 등에게 일일이 술잔을 권하며 "고향의 발전된 모습을 보니 기쁘다" 고 말했다.

이에 앞서 趙부주석은 이원종(李元鐘)충북도지사를 예방, "청원 오송보건의료과학단지에 중국의 한방연구소가 설립될 수 있도록 돕겠다" 고 밝혔다.

또 청주대에서 명예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양국의 경제교류 강화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청주〓안남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