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바꿔"…동해시민협의회 발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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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동해지역 화장실 문화 개선을 위해 민.관이 발벗고 나섰다. 동해지역 시민단체.업소 대표와 교수.건축사 등 민간인 20명은 28일 '화장실 문화 수준 높이기 시민협의회' 를 발족하고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앞으로 공중화장실과 음식.숙박업소 등 각종 업소 전용 화장실에 대한 시설 정비 등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 계도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의식개혁 및 홍보 활동도 벌인다.

이를 위해 3개월마다 사업계획 및 실적평가회를 연다. 동해시도 오는 6월까지 시청과 동사무소.사업소를 비롯해 주요 관광지와 공원 등 시청 직영 화장실과 공공 화장실 79곳에 6억여원을 들여 대대적인 개.보수 작업을 실시키로 했다.

화장실마다 방향제와 꽃.그림.방향제를 비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꾸밀 방침이다.

여자 화장실에는 파우더 룸과 양변기용 위생세트.에티켓 벨.생리용품 판매대 등도 설치한다. 업소전용 화장실에 대해서는 꽃.그림.옥걸이 등 편의용품 구입 비용을 시 예산에서 지원해 줄 계획이다.

화장실 문화 개선의 조기 정착을 위해 3개월마다 시민이 뽑은 아름다운 화장실을 선정, 시상할 계획이다.

5월중 시청 홈페이지에 화장실 관련 사이트를 개설, 화장실 문화 개선에 관한 각종 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동해〓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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