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상동 1,703가구 분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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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5면

다음달 중 경기도 부천 상동택지지구에서 3개 업체가 1천7백3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번 분양분은 상동지구에서는 마직막 물량인데다 30~60평형대 중대형 위주여서 수도권 북서부 지역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업체별로는 쌍용건설이 42~60평형 5백61가구, 금강종합건설이 34평형 단일 평형 5백60가구를 각각 일반 분양하고 동남주택은 34평형 4백4가구와 35평형 1백78가구 등 임대아파트 5백82가구를 공급한다.

그동안 상동지구 아파트는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됐지만 이번에는 동시분양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3개 업체가 다음달 20일쯤 공급 공고를 함께 내기로 의견 접근을 하는 등 협의가 진행 중이어서 25~27일 사이에 동시 분양될 가능성이 높다.

쌍용건설은 전 가구를 남향 배치하고 지상 주차 면적을 최소화해 녹지율을 높일 예정이다.

또 1층 가구에는 개인 정원을, 최상층에는 다락방을 제공할 계획이다.

금강종합건설은 계열사인 금강고려화학의 최고급 마감재를 사용해 품질이 뛰어난 빌라풍 아파트로 차별화를 꾀할 방침이다.

단지가 큰 길과 떨어져 있어 소음공해가 적은 것도 장점이다.

동남주택이 공급하는 임대아파트는 월 임대료 없이 2년6개월후 분양 전환때의 확정 분양가를 보증금으로 내는 조건이어서 사실상 일반 분양 아파트나 마찬가지다.

다만 수요자 입장에서는 분양전환 시점에서 분양을 받지 않고 임대 계약 종료 형식으로 분양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또 상동지구에서는 전철역까지의 거리가 가장 가까운 15블록에 위치해 걸어서 10분 정도면 송내역까지 갈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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