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장난전화 형사고발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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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119를 이용한 화재 신고 건수는 크게 늘었으나 허위.장난전화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3월 말까지 119 신고는 8만9천1백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만1천2백건에 비해 46% 늘었다.

이 가운데 허위.장난 전화는 3만9천6백건으로 전년 동기의 4만9천5백건보다 20% 줄었다.

이에 따라 허위.장난 전화가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해 81%에서 올들어 44%로 크게 낮아졌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위치 정보시스템' 을 가동한 덕으로 풀이되고 있다. 119 신고 전화의 경우 전화번호와 주소 등이 상황실 모니터에 나타나 곧바로 발신지를 추적할 수 있다.

소방안전본부는 올들어 허위 장난 전화를 일삼는 4백여명의 주소를 파악, 편지를 보내거나 방문해 교육을 실시했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허위.장난전화로 인해 인력과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 며 "상습적으로 하는 사람에 대해선 형사고발도 검토하겠다" 고 말했다.

광주〓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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