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강팀·약팀 윤곽 드러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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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올 시즌이 4주째로 접어들면서 강팀과 약팀 윤곽이 대충 드러났다.

이번 주중에는 4강으로 꼽히는 두산-삼성(잠실), 현대-LG(수원)와 3중1약 롯데-해태(사직), 한화-SK(대전)의 경기가 펼쳐진다.

두산-삼성 경기는 지난해에 이어 구원왕 다툼을 벌이는 진필중과 임창용의 대리전 성격이다.

타고투저의 팀이라는 평가와 달리 시즌 초반 방어율 1위를 달리는 삼성 투수진이 대포와 소총을 겸비한 두산 타선을 처음 만나 어떻게 상대하느냐가 관전 포인트. 삼성은 스미스가 폭발하고 있는 대신 정경배의 부상으로 내야가 불안하다.

투수진 붕괴 조짐을 보이는 매직리그 1위 LG는 수원 원정에서 16경기 중 홈런 41개를 때려낸 현대 타선을 상대한다.

5할 승률로 리그 1위에 올라 있는 LG가 무너지면 매직리그는 '그들만의 리그' 로 불릴지 모른다.

6승10패를 기록 중인 해태는 매직리그에 가면 2위지만 드림리그에서는 3위 두산에 7게임차 뒤진 꼴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막강 리그에 속해 새우등이 터지는 해태로서는 사력을 다해 플레이오프 진출 꿈을 키워나가야 한다.

임수혁이 쓰러진 이후 몰라보게 달라진 롯데의 투혼도 관심거리다.

성호준 기자

◇ 오늘의 프로야구(오후 6시30분)

삼성-두산 <잠실.스포츠30>

해태-롯데 <사직.kbs위성2>

LG-현대 <수원.경인방송>

SK-한화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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