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출신 중국 정협 부주석 조남기 방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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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중국동포 출신으로 중국에서 최고위직에 오른 조남기(趙南起.74.사진)중국 인민정치 협상회의(政協) 부주석이 국회 초청으로 24일 60여년 만에 고향땅 한국을 처음 방문한다.

그는 10여명의 정협 대표단을 이끌고 4일 동안 한국에 머무르며 각계 지도자들을 만나고 선영도 찾을 예정이다.

충북 청원군 강내면 태성리 출생인 趙부주석은 3.1운동 참가로 3년간 투옥됐던 독립투사 할아버지를 따라 12세 때 중국 지린(吉林)성 융지(永吉)현으로 이주해 지린중학을 졸업했다.

44년 팔로군에 입대해 항일전과 국공 내전에 참전한 그는 6.25 당시 동북지방에 파견돼 훙쉐즈(洪學智)총후근부장(總後勤部長.병참사령관)의 참모로 간접 참전했다.

[베이징〓유상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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