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위탁관리 자치보다 관리비 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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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위탁관리하는 아파트와 저층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적은 관리비를 부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 아파트생활문화연구소가 최근 대구지역 3백가구 이상 거주 76개 아파트단지의 관리비 실태를 조사한 결과 평균 관리비가 평당 3천6백29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별 전기.수도료.난방비 등을 제외한 순관리비는 평당 2천1백26원이었다.

관리형태에 따라서는 위탁이 평당 2천9백50원으로 자치관리하는 경우(3천6백93원)보다 20% 저렴했다. 이는 인건비 차이 때문으로 풀이됐다.

9층 이하 저층 아파트의 평당 관리비는 1천8백32원으로 10층 이상 고층 아파트(3천9백53원)의 절반 수준이었다.

지역별로는 남구.수성구.중구가 다른 지역에 비해 다소 높았다.

아파트연구소는 "청소비.승강기유지비.난방비 등을 분양면적 기준으로 부과하는 현행 관리비 부과방식은 문제가 있다" 며 "계단청소비는 가구별로, 승강기 유지비는 가구원 수에 따라, 난방비는 전용면적에 따라 부과하는 게 합리적" 이라고 말했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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