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전자결재 맞춰 공무원 정보화 힘써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행정자치부는 지난달 "불필요한 결재대기 시간을 단축하고 행정정보를 신속히 전달하기 위해 전자결재 비율을 높이는 등의 전자정부 구현방침을 확정했다" 고 밝혔다.

때늦은 감은 없지 않았지만 환영할 만한 일이다. 예전에는 '공무원이 보직을 받으면 '글씨 예쁘게 쓰고 타자 잘 쳐야 유능한 공무원으로 평가 받았다.

그러나 요즘은 인터넷 활용과 전자결재의 운용을 잘 해야 유능한 공무원으로 통한다. 모든 공무원들은 인터넷망을 통해 문서의 접속.기안.결재.공람.발송 등 모든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본격적인 전자행정의 시대에 진입한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정보화에 더딘 공무원이 다수 있다. 이들은 다양한 정보수집, PC의 활용면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으므로 남다른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전국적으로 단일한 전자결재 제도 프로그램 운용이 시급하다. 일부 부처.지자체 등에서 시행 중인 이 프로그램이 서로 달라 행정기관간에 문서 호환이 안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공무원이 철밥통 행세를 하는 시대는 지났다. 우리 공직자들 모두가 조속히 정보전문가로 거듭나 정보강국의 기치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김동균 <부산시 해운대구 좌동>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