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이 벙커에 처박히는 것만으로도 주말골퍼들은 부담을 느끼게 마련이다.
더구나 공이 벙커의 내리막 경사에 놓여있다면 어떨까. 이런 상황에서는 공을 원하는 대로 띄워 그린에 올리기는 어렵다.
공을 핀에 붙이겠다는 생각은 아예 버리고 오직 탈출에만 신경을 써야 한다.
공의 위치는 거의 오른발쪽에 놓는다.
스탠스는 목표보다 30도 이상 오픈해야 하고 체중은 왼발에 80%, 오른발에 20%를 두되 오른쪽 허벅지에 약간 긴장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클럽은 평상시보다 훨씬 짧게 잡는다.
즉 그립의 맨 아래쪽을 잡는다. 백스윙시 어깨회전은 최소한 으로 한다.
테이크백과 동시에 손목을 코킹한 뒤 강하게 내려친다.
다른 샷과 달리 어깨를 쓰지 않고 팔로만 쳐야 하는 샷이므로 정확히 백스윙 때와 동일한 궤도를 그려야 한다.
몸의 균형을 유지해야 하므로 체중이동은 하지 않는다.
공을 친 후 반드시 피니시를 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