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황] M&A 기대감에 종금주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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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지수가 사흘째 오르면서 760선을 회복했다.

20일 주식시장은 시장을 이끌 만한 뚜렷한 매수세와 주도주가 없는 가운데 지수 750과 760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양상을 보였다.

전날까지 쏟아졌던 기관투자가들의 매도물량이 줄어들긴 했지만 개인들의 매수세도 함께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개인 매수세가 줄어든 데는 미국 나스닥 지수가 상승세를 멈춘 것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17포인트(0.81%)상승한 761.25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2억2백만주대로 크게 줄었고 거래대금도 1조8천억원에 그쳤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49개를 포함해 4백17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를 포함한 3백96개로 등락종목 수가 엇비슷했다.

업종별로는 종금업의 상승이 두드러졌고 건설.종이.섬유.음식료.기계.운수장비업 등이 오름세를 유지했다.

반면 보험.증권.은행등 종금을 제외한 금융업과 철강업 등은 내림세였다.

스위스 프리밧방크 IHAG 취리히 은행을 주축으로 한 유럽계 컨소시엄에 매각소식이 전해진 아세아종금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다른 종금주들도 M&A와 지주회사 설립허용에 대한 기대감에 모처럼 큰 폭으로 올랐다.

금호종금.영남종금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중앙종금(+95원).리젠트종금(+2백70원)의 주가가 강했다.

또 종근당이 가격제한 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 녹십자(+5백원)등 생명공학주로 분류되는 제약주들이 전날에 이어 오름세를 유지했다.

대형 우량주들은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는데 빅 5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천원).한국전력(+3백원).한국통신공사(+5천원)의 주가는 오른 반면 포항제철(-2백90원)은 약세였다.

송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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