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세종시는 흉물덩어리” 토론회 발언 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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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세종시는 흉물 덩어리.”

한나라당 차명진(부천 소사) 의원이 3일 한 말이다. 차 의원은 이날 같은 당 이성헌 의원이 주최한 세종시 토론회에서 세종시 수정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차 의원은 “대한민국 수도를 둘로 쪼개는 것은 국가 기능을 장기적으로 마비시키는 처사”라며 “미래 세대에게 좋은 나라를 물려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현 세대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흉물 덩어리를 만들어 후대에 치욕을 넘겨주느니 지금 따가운 비판을 받으면서 바꾸는 것이 현명하다”고 했다. 흉물 발언이 나오자 방청객은 술렁였다.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왜 흉물 덩어리냐” 등의 고함이 나왔다.

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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