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프로젝트 구성지구 개발사업 탄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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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일명 J프로젝트) 구성지구의 개발에 참여할 회사·기관들이 법정자본금 납입을 마쳐 개발 계획안이 국무총리실 기업도시위원회에 상정되는 등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구성지구 개발계획안은 2월 국토해양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지만, 법정자본금을 확보하지 못해 정부 승인 최종단계인 기업도시위원회에 상정되지 못했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구성지구 개발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의 출자 회사·기관들이 도시기반 조성 사업비 8953억원의 10%인 900억원의 자본금을 지난달 30일 납입했다. 회사·기관별 납입액은 보성건설 540억원, 한양건설 239억원, 전남도 90억원, 남해종합개발 10억원, 전남개발공사 12억원, 광주은행 9억원이다.

전남도와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는 4일 법인 등기부등본을 첨부해 기업도시위원회에 심의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서면 심의를 거쳐 이달 말 안에 개발계획이 지정 고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시 후 실시계획 수립을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구성지구는 해남군 산이면 구성리 일대 21.87㎢(661만평)이다. 2025년까지 총 4조9000억원을 투자해 해양스포츠센터·바이오에너지파크·남도음식문화촌·골프장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J프로젝트는 모두 6개 지구로 나눠 개발되며, 구성지구의 면적이 가장 넓다. 삼포지구는 내년 10월부터 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를 개최할 경주장을 건설 중이다. 삼호지구는 개발계획안이 기업도시위원회를 통과해 실시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고, 부동지구는 개발계획안이 연내에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된다.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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