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경험 도움"…재선 권오을 당선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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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초선이었지만 15대에서 의정활동으로 주목받을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도의원 경험 덕분이었습니다. "

경북도의원 출신으로 15대에 이어 16대 국회에 연거푸 진출한 한나라당 권오을(權五乙.43.사진)당선자는 "지방의원을 거치길 정말 잘했다" 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지방의회를 거친 당선자가 15대때 6명보다 크게 늘어난 것을 자신의 당선 만큼이나 반가워 했다.

"도의원을 해보고 국회를 가니 의사당이 낯설지 않았습니다. 바람직한 정치인 충원 통로지요. " 거기다 시정과 도정, 국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도의원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중앙부처 인맥들이 그대로 이어지는 장점도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지방의원을 거치면 자연스럽게 유권자들로부터 자질과 능력을 검증받게 되는 사회적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예산안 심의때 국공채 이자율 오류를 바로잡아 2조4천억원의 예산을 절감, 시민단체로부터 '납세자의 친구상' 을 받았다. 한국유권자운동연합은 15대 국회 상임위별 의정활동 최우수 의원 14명 중 한명으로 그를 선정했었다.

權당선자는 "도의원이 무보수 명예직이었지만 전업으로 뛰다시피 하니 성과가 있었다" 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지방의원을 국회의원으로 가는 통과장소로만 여기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고 덧붙였다.

안동〓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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