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축구심판 임은주씨 TV광고 출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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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국내 1호 여성 축구 국제심판 임은주(任銀珠.33)씨가 스포츠용품 메이커인 ㈜아디다스 코리아의 TV광고에 등장한다.

任씨가 출연한 CF는 약한 급우에게 집단 괴롭힘을 가하는 현장을 목격한 任씨가 오버헤드킥으로 축구공을 날려 불량배들을 따끔하게 혼내준다는 내용.

이 광고는 17일부터 국내 공중파TV와 각 유선방송채널을 통해 방영된다. CF출연료는 5천만원.

任심판은 "최근 몇 군데서 광고출연 교섭을 받았지만 아디다스 광고가 내용이 공익적이고 내 이미지에도 맞는 것 같아 출연을 결심했다" 고 말했다.

任씨는 "오버헤드킥 자세가 잘 나오지 않아 피아노 줄을 묶고 공중에서 몇 시간씩 촬영하느라고 무척 힘들었다" 며 뒷얘기를 소개했다.

지난해부터 국내 프로축구 전임심판으로 활약하고 있는 任씨는 99미국여자월드컵 3.4위전 주심을 맡았고 시드니올림픽에서도 국제축구연맹(FIFA)공인심판으로 남자경기에 투입된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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