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성 "북 김정일체제 견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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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도쿄〓연합] 일본 외무성은 북한의 식량.경제상황은 여전히 심각하지만 현 체제를 위협하는 반체제적 동향은 관측되지 않고 있다며 김정일 총비서의 현 체제가 견고하다는 인식을 표명했다.

외무성은 12일 자민당 외교관계 합동회의에 보고한 2000년판 외교청서 원안에서 "군사력의 경우 육군을 중심으로 총 병력이 1백10만명이며 노동미사일을 배치했을 가능성이 크고, 탄도미사일의 사정을 장거리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 분석했다.

경제면에선 "에너지와 외화가 부족해 농업분야에서도 2모작이나 감자의 증산에 힘을 쏟고 있으나 식량사정은 심각하다" 고 지적했으며, 외교적으로는 지난해 9월 백남순 외상이 유엔총회를 계기로 각국 외무장관과 회담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외무성은 외교청서 원안을 곧 각의에 정식 보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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