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테니스] 애거시, 데이비스컵 4강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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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앤드리 애거시(랭킹1위).피트 샘프러스(랭킹3위) 등으로 구성된 미국 남자테니스 대표팀이 체코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데이비스컵대회 4강에 진출했다.

존 매켄로 코치가 이끄는 미국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에서 벌어진 체코와의 월드그룹 8강전에서 애거시와 샘프러스가 단식 한게임씩을 따내 3 - 2로 역전승했다.

데이비스컵에서 무려 31번이나 우승했던 미국은 첫날 샘프러스가 지리 노박에게 완패하고 전날 복식도 내줘 1-2로 벼랑 끝에 몰렸으나 애거시가 노박을, 샘프러스가 슬라바 도스델을 각각 3-0으로 완파해 준결승에 올랐다.

특히 샘프러스는 18개의 서비스 에이스를 성공시키는 등 특유의 파워플레이로 완승을 거둬 첫날의 충격적인 패배를 설욕했다.

스페인은 알베르타 코스타가 예브게니 카펠니코프(랭킹2위)를 3 - 0으로 꺾은데 힘입어 '러시아를 4 - 1로 제압, 미국과 4강에서 맞붙는다.

지난해 챔피언 호주는 독일을, 브라질은 슬로바키아를 각각 3 - 2로 따돌리고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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