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가격은 떨어지고 있는 반면 수입가격은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무역수지에 부담을 주고 있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수출물가(원화 기준)는 전달보다 0.6% 하락한 반면 수입물가는 0.1%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할 경우 수출물가는 2.2% 떨어졌으나 수입물가는 무려 11.2% 오른 것이다.
수출물가가 하락한 것은 섬유의복제품 및 반도체 가격이 내린데다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수입물가는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데다 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올라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실제로 재정경제부가 10일 발표한 '3월 중 주요 국제 원자재 가격동향' 에 따르면 지난달엔 원유외에도 나프타.원면.펄프.옥수수 등의 국제시장 가격이 크게 올랐다.
특히 원면.펄프 가격은 세계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증가 등으로 전달보다 각각 5.9%. 1.6%씩 올랐다.
재정경제부 생활물가과 관계자는 "원면.펄프 가격은 수요 증가와 공급 물량 부족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며, 곡물가격은 현재 가격수준이 낮고 소비 증가.재고 감소 추세로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 이라고 예상했다.
임봉수.서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