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딕토 16세가 직접 노래를 부른 앨범‘알마 마테르(거룩한 성모 마리아), 바티칸으로부터의 음악’ 표지. [AP=연합뉴스]
교황은 성모 마리아를 찬양한 성가와 기도문 부분을 라틴어와 프랑스어, 이탈리아어로 불렀다. 49분 분량의 앨범에 교황의 음성은 9분47초 동안 담겨 있다. 녹음은 로마 필하모닉의 반주로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이뤄졌다. 런던에서 별도로 녹음한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도 수록됐다. 앨범 제작은 영국의 유명 음반사 게펜(Geffen)이 맡았다. 게펜 측은 전 세계 가톨릭 신자와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해 상당한 흥행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앨범 수익금 중 일부는 세계 각국의 가난한 아이들의 음악 교육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페데리코 롬바르디 교황청 대변인은 “교황께서 복음도 전하면서 어려운 이들도 돕는 새로운 방법을 생각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