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당정협의를 거쳐 영월 동강댐 건설을 백지화한 바 있다.
이 결정이 총선을 앞두고 표를 얻기 위한 선거전략 차원에서 이루어졌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만 '동강댐 타당성조사 공동조사단' 의 검토 결과가 나오기 전의 결정이라 너무 빠른 판단이 아닌가 걱정될 뿐이다.
인구증가와 산업발달, 생활수준 향상 등으로 물소비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물공급은 제한돼 있어 앞으로 물부족 문제는 피할 수 없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대안으로 물값을 인상하고, 절수기를 설치해 물절약을 유도하는 방법 등은 물확보를 위한 보조수단이 돼왔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차선의 대책은 될 수 있어도 물부족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은 될 수 없다.
신규 수자원개발은 1, 2년의 짧은 기간이 아니라 10, 20년의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것은 물론이다.
동강 주변의 환경보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걸 나도 안다.
그러나 장래에 있을 물부족에 대비한 댐건설 또한 중요하다.
집권 여당인 민주당은 우리나라 수자원의 장래를 고려해 이번 결정을 심사숙고해 주길 바란다.
박동학 <경북 포항시 북구 용흥동>경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