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컵 테니스] 샘프러스, 노박에 완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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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피트 샘프러스(미국)가 데이비스컵 남자테니스대회에서 지리 노박(체코)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랭킹 3위 샘프러스는 지난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에서 열린 체코와의 8강전 1번단식에서 노박에게 0-3(6-7, 3-6, 2-6)으로 완패했다.

샘프러스가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대회(4단1복)에서 완패한 것은 91년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앙리 르콩트에게 0-3으로 진 뒤 처음이다.

샘프러스는 노박과의 유일한 맞대결이었던 96년 US오픈에서는 3-2로 이겨 이날도 낙승이 예상됐지만 실책으로 자멸했다.

샘프러스는 15개의 에이스를 기록했을 정도로 서비스는 좋았지만 31개의 실책을 범해 1시간28분만에 무릎을 꿇었다.

미국은 랭킹 1위 앤드리 애거시가 이어 벌어진 단식에서 체코의 슬라바 도세델을 꺾어 게임스코어 1대1을 만들었으나 9일 벌어진 복식에서 앨릭스 오브라이언-자레드 팔머조가 지리 노박-데이비드 리클조에 0-3(5-7, 4-6, 4-6)으로 완패, 현재 게임스코어 1-2로 체코에 뒤지고 있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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