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춘향 선발등 춘향제 새단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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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70년 역사의 춘향제가 정보화시대에 발맞춰 새롭게 꾸며진다.

전북 남원시는 춘향제를 세계인과 N세대에게 널리 알리고 미래지향적 도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올 행사 프로그램에 '사이버 춘향 2000' 을 넣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우선 멀티미디어 센터를 개설해 춘향제의 전체적인 진행 상황을 안내하고 춘향 홈페이지(http://www.chf21.co.kr)도 만들어 다음달 중 선보이기로 했다.

또 춘향 선발대회 예선을 통과한 35명의 사진과 신상을 인터넷에 올려 네티즌들의 투표를 통해 '사이버 춘향' 도 뽑기로 했다.

지난해까지 7명씩 뽑던 춘향이 올해부터 사이버 춘향까지 합쳐 8명으로 늘어나는 것이다.

사이버 춘향은 인터넷상에서 춘향제와 남원시를 홍보하는 도우미 역할을 맡게 되며 캐릭터도 만들어진다. 시는 또 춘향제 기간에 인터넷 정보사냥대회.테크노댄스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DDR.게임장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사랑과 꿈이 있는 춘향제의 이미지를 높이고 젊은층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인터넷과 관련되는 행사를 많이 마련했다" 고 말했다.

올 춘향제는 5월 4~9일 남원시 광한루와 요천 둔치 등에서 펼쳐진다.

남원〓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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