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에 위협 안돼 … 양국 우호관계 튼튼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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량광례(왼쪽) 중국 국방부장과 기타자와 도시미 일본 방위상이 지난달 27일 도쿄에서 열린 장관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도쿄 AP=연합뉴스]

기타자와 도시미(北澤俊美·71) 일본 방위상이 “중국은 일본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타자와 방위상은 중국 유력 주간지인 중국신문주간(中國新聞週刊) 일본어판 최신호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잡지의 장이판(張一帆) 편집장과 인터뷰했다. 일본의 극우세력을 비롯해 정부·학계에서 중국 위협론을 확산시켜 왔던 과거의 기조와는 다른 발언이다. 아시아 중시 외교를 펴면서 친중 노선을 내세우고 있는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총리 내각이 들어선 이후의 중·일 관계 변화상의 단면을 보여 주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잡지를 발행하는 중국 제2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기타자와 방위상이 “현재 양국은 튼튼한 우호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이런 관계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기타자와 방위상은 지난달 27일 일본을 방문한 량광례(梁光烈) 중국 국방부장과 만나 사상 첫 합동 군사훈련 등 9개 항의 협력 방안에 합의했었다.

베이징=장세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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