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사 지난달 극비 방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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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우근민(禹瑾敏)제주도지사가 극비리에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우지사는 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달 27일 대한항공편을 이용, 중국 베이징(北京)으로 간 뒤 28일 평양으로 들어가 체류하다 지난 1일 북한을 떠나 제주로 돌아왔다" 고 밝혔다.

우지사는 방북 이유와 관련, 그동안 북한에 감귤보내기 운동을 통해 보낸 4천8백여t의 감귤 분배상황과 북한 특산품과의 교역가능성에 대한 북한측 의사를 타진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우지사의 방북은 도지사가 아닌 '감귤보내기 제주도민운동본부 고문' 자격으로 이뤄졌으며 제주도 내 일선단위농협 조합장 3명이 동행했다.

이에 앞서 우지사는 지난달 25일 통일부로부터 방북승인을 받았다.

제주〓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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