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뚝섬둔치에 버드나무·억새풀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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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지난달 15일 한강둔치 여의도지구에 느티나무등 2천 그루가 심어진데 이어 옛 뚝섬경마장 앞에도 버드나무와 억새풀 숲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성동구 성수1가 뚝섬지구 한강둔치 7천2백평에 이달중 9천여 그루의 버드나무를 심고 강변을 물억새 숲으로 가꾸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3일 오후에는 고건(高建)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식재 행사가 열린다. 시는 이를 시작으로 물억새를 한강변에 심고 높이 1m가량의 키버들 9천1백 그루와 3~6m짜리 능수버들.물푸레나무.목백합.자귀나무등 80여 그루도 심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새풀과 버드나무가 자라면 인근 강변북로나 성수대교를 지나는 차량 탑승자나 한강 유람선 이용객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한강 경관도 개선될 것" 이라고 말했다.

1980년대에 진행된 한강연안개발 이후 한강변에는 물흐름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나무심기가 금지돼 오다 98년 치수법 규정의 완화로 나무심기가 가능해졌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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