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내년 설비투자 12% 늘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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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업들이 내년엔 설비투자를 두 자릿수로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액수는 95조1000억원으로 올해보다 12.2% 증가한다는 것이다. 산업은행이 지난달 5일에서 이달 18일까지 국내 2500여 개 주요 기업의 설비투자 실적과 계획을 조사해 29일 발표한 결과다.

한동안 부진했던 제조업의 설비투자는 올해보다 10% 증가한 48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정보기술(IT) 분야는 발광다이오드(LED) 장비와 통신기기 등을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17.8%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업종별 명암도 나타났다. 자동차와 석유정제, 석유화학 분야의 설비투자는 큰 폭으로 늘어나지만 철강과 조선, 일반기계 분야는 올해보다 투자가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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